본문 바로가기
부동산&주식

[궁금한 용어] 린치핀(Linchpin)이란?

by Seonhak82 2020. 11. 13.
728x90
반응형

린치핀(Linchpin)이란?

 

#린치핀(Linchpin)이란?

수레 등의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에 꽂는 핀으로, 핵심이나 구심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외교적으로는 ‘공동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꼭 필요한 동반자’라는 의미로 쓰인다.

과거 미국은 린치핀이라는 용어를 미·일 동맹에 사용해왔지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0년 이후 한·미 동맹을 린치핀에 비유하고 있다. 오바마는 2010년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미 동맹은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태평양 전체 안보의 린치핀”이라고 말했으며, 같은 해 10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은 한술 더 떠 “한·미 동맹은 린치핀 그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가 린치핀을 언급한 사례는 많다. 오바마는 2012년 12월 한국 대선 직후 박근혜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 성명에서 린치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또한 2013년 4월 1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하면서도 한·미 동맹을 린치핀에 비유했으며, 2013년 5월 7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한·미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동맹을 가리켜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핵심축(린치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반면 오바마는 미·일 동맹은 주로 ‘코너스톤(Cornerstone)’으로 표현하고 있다. 코너스톤은 건물 기둥을 떠받치는 주춧돌이라는 뜻이다. 린치핀과 코너스톤 모두 핵심적 파트너라는 의미지만 외교가에선 린치핀을 더 격이 높은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코너스톤은 코너별로 4개가 있지만, 린치핀은 한 개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한·미 동맹의 린치핀 비유는 미국의 세계 전략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패권 국가의 지위를 위협하며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미국 동아시아 정책의 오랜 파트너 역할을 해 왔던 일본이 주변 국가와 갈등만 불러일으키고 있어, 동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태평양 지역에서 올라간 한국의 가치에 미국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바마의 연이은 린치핀 발언으로 한·미 동맹이 한·일동맹보다 더 탄탄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한·미 동맹이 미·일 동맹을 추월했다는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린치핀’이나 ‘코너스톤’은 외교적인 수사에 불과할 뿐 린치핀이나 코너스톤 모두 높은 수준의 신뢰를 나타내는 표현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린치핀 [Linchpin] (트렌드 지식사전, 2013. 8. 5., 김환표)

728x90
반응형